여름이 되고 굉장히 더워지는 계절에도 손과 발이 차가운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족냉증은 겨울에 더 심해지지만 기온에 관계없이 사계절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의 원인이 날씨나 기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의 원인과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치료방법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족냉증의 증상
수족냉증은 손과 발이 매우 차가운 증상을 말합니다. 겨울에 조금 더 심하게 나타나지만 여름에도 여전히 손과 발이 차갑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차가움에서 더 나아가 손과 발이 시리다면 절대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주요 증상은 손과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느낌이 납니다. 방치할 경우 무릎과 손목, 아랫배까지 차가워지며 한기가 들고 시린 느낌을 받습니다. 주로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많이 나타나는 40대 이상에게서 발병하기 시작합니다.
수족냉증의 원인
1. 혈액순환
수족냉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장에서 가장 먼 부위인 손과 발까지 혈액이 잘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고 차가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여름에도 양말을 신어야 할 만큼 차갑거나 손발 시림을 참기 힘들 정도의 증상이라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혈관이 좁거나 저혈압,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신진대사불능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야 합니다.
특히 갑자기 혈류 공급이 차단되는 레이노병이나 혈관이 막혀 혈류공급이 되지 않는 버거씨 병일 경우에는 방치로인해 손과 발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되어 절단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만약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손발 저림과 가려움이 동반되고 피부색이 하얗게 변한다면 레이노증후군 또는 버거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자율신경계 이상, 땀
수족냉증과 더불어 손발에 땀이 난다면 자율신경계 이상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몸의 체온, 혈압 등을 일정하게 유지할 있도록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의 체온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자율신경계는 땀을 배출해서 체온을 내려줍니다. 하지만 손발이 차가운 상태에서 땀이 더해진다는 것은 자율신경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4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수족냉증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도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자율신경계 이상 때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진이 필요합니다.
3. 다이어트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분 부족 또는 영양 불균형은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망치고 자율신경계 이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일시적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는 반드시 적당한 영양섭취와 운동이 병행되어야 하며 극단적으로 섭취량을 줄이거나 불규칙한 영양섭취로 살을 빼서는 안 됩니다.
4. 갑상선 및 빈혈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감성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우리 몸이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경우에 손발이 차가워짐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40세 이상의 여성이 손발이 차가울 경우 지속적인 건강검진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체크해야 합니다.
생활 속 관리와 예방
수족냉증이 경미한 경우 평소 생활 속에서 관리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 생활습관을 다음과 같이 개선하도록 합니다.
- 보온양말, 신발, 장갑 : 집에 있을 경우에도 보온양말 또는 수면양말을 신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외출 시에는 구두보다는 운동화가 좋습니다. 겨울이라면 장갑을 반드시 챙깁니다.
- 규칙적인 운동 :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특별한 운동이 아닌 걷기 또는 가볍게 달리는 것만으로도 혈행이 개선되고 손발 차가움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걷기 또는 달리기는 천천히 산책하는 느낌이 아닌 가볍게 땀이 날 정도로 주 3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지속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주, 금연 : 술과 담배는 말초신경을 자극합니다. 이는 피부의 체온을 떨어뜨려 수족냉을 이 더 심해제는 계기가 됩니다. 술은 일시적으로는 몸의 체온이 올라가는 것처럼 느끼지만 술이 깨는 과정에서 혈관의 수축을 유발할 수 있고, 술을 먹고 잠들었을 때 체온이 급격하게 내려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따뜻한 음식 섭취 : 대추, 계피, 생강 등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평소에 섭취합니다. 커피보다는 생강차, 대추차를 마시는 것이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마늘, 당귀는 우리 몸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 족욕, 반신욕 : 40도 내외의 따뜻한 물에 족욕 또는 반신욕을 하는 것은 우리몸의 체온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 지압 : 지압을 통해 손가락, 손바닥, 발가락 등을 자극해 줍니다. 혈액순환을 도와 손과 발의 차가운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 영양제 : 오메가 3, 비타민제 등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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