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올 미래는 이제까지 보다 더 빠르고 더 편하게 바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AI와 로봇이 열어줄 미래사회에서도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공감'이라는 정서는 더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언어의 발달 과정은 아주 어렸을 때 형성되기 때문에 부모의 도움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부모의 대화법 첫 번째 시간으로 영유아의 연령별 언어 발달 반응과 맞춤 대화법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언어 발달 과정이 필요한 이유
아이의 정서적 표현과 공감능력은 영유아시기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아주 큰 영향을 줍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엄마, 아빠의 말소리와 표정, 숨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따른 부모의 반응을 보고 정서적인 교감을하게됩니다. 특히 아이들의 언어 발달 과정은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유아시기 아이들의 언어발달 반응을 살펴보고 연령별로 이에 맞는 부모의 반응과 대화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연령별 언어 발달 반응
영유아 시기의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시기별로 행동반응과 언어반응이 다릅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는 시기에는 아래 반응항목을 살펴보고 아이의 언어발달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연령별 대화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연령별 언어발달 반응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아래 단계에서 세 단계 이상 차이가 나는 상태로 아이의 언어발달반응이 따라오지 못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신생아 (1-3개월)
- 소리에 반응한다.
-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쳐다본다.
- 부모 또는 사람이 내는 다양한 소리에 반응한다.
- 울음, 소리지르기, 옹알이 등 불편함(배고픔) 또는 편안함에 대한 표현을 한다.
생후 3개월 - 6개월
생후 3개월 이후부터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리를 표현합니다. 이 시기부터 입술과 혀 등 소리를 내는 기관이 발달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옹알이에서 음의 높낮이, 짧지만 간단한 자음을 섞어서 소리 내기 시작합니다. 또한 부모가 말을 걸면 소리를 내서 반응을 보여주는 상호작용이 시작됩니다.
- 기쁨, 화남, 만족 등의 감정을 소리로 표현한다.
- 들리는 (간단한)소리를 따라 하기도 한다.
- 부모의 말에 반응하고 소리 내는 상호작용이 시작된다.
- '바바바바'같은 연속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 소리에 리듬과 높낮이가 섞여서 표현된다.(5-6개월)
생후 6개월 - 9개월
- 옹알이소리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 다른 사람이 내는 소리를 좀 더 구체적(소리, 억양)으로 따라 하려 한다.
- 동작을 따라 한다.
- 간단한 단어를 알아듣는 반응을 보인다. (뽀뽀, 안녕, 이리 와 등)
4. 생후 10개월 - 12개월
- 엄마, 아빠 등 간단한 단어를 말한다.
- 까꿍, 박수, 안녕하세요 등 아주 간단한 행동을 시작한다.
- 옹알이를 벗어나 간단한 단어의 첫 글자 또는 소리로 의사표현이 가능해진다.
13개월 - 18개월
- 아니야, 도리도리 등 의사표현이 확실해진다.
- 옹알이가 길어지는데 알아들을만한 단어가 섞이기 시작한다.
- 손가락으로 간식을 가리키거나 손을 흔드는 등 행동으로 의사표현을 한다.
- 점점 부모의 말을 알아듣고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19개월 - 24개월
- 약 5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한다.
- 두 단어 이상을 연결해서 말한다.
- 동물소리 등 구체적인 소리를 따라 한다.
- 22개월이 지나면서 어휘력이 200 단어 이상으로 늘어난다.
25개월 - 30개월
- 가족 구성원의 호칭 또는 반려동물의 호칭을 이해한다.
-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물건의 이름과 기능을 안다.
- 숫자, 색깔 등 구체적인 단어를 익히고 알게 된다.
- 뭐야?, 왜? 등 간단한 질문이 시작된다.
- 구체적인 언어 교육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31개월 - 36개월
- 말로 간단한 의사를 표현한다.
- 말하는 단어의 발음이 정확해진다.
- 위아래, 안과 밖, 등 헷갈리는 단어들을 이해한다.
- 본격적으로 감정을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어 표현한다.
36개월 - 48개월
- 그림, 책 등을 보고 대부분의 사물을 알고 말할 수 있다.
- 자주 사용하거나 보는 주변 사물의 이름을 모두 안다.
- 부모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감정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 또는 하고 싶은 행동을 말로 표현한다.
- 숫자, 글자를 쓰려고 하거나 관심을 보인다.
48개월 이후
- 어른과 비슷한 완벽한 발음을 구사한다.
- 완전한 문법으로 문장을 만들어 이야기한다.
- 과거의 경험 또는 생각을 말로 표현한다.
- 부모나 가족이 아닌 타인과도 대화가 가능하다.
- 전화통화로 대화가 가능하다.
연령별 부모의 대화법
아이의 언어 발달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있는 부모의 역할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언어발달을 위해 구체적인 대화법은 아이의 연령 또는 언어발달정도에 따라 달라야 합니다.
신생아 - 6개월
부모에게 애착이 아주 강한 시기입니다. 또한 주변의 다양한 소리에 반응하고 자극을 받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엄마, 아빠의 반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눈을 마주치고 소리를 따라 해줍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의 소리에 반응하고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6개월 - 12개월
엄마, 아빠의 목소리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입술을 부딪혀서 소리 내는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들려줍니다. '맘마, 빠방, 뽀뽀'같은 따라 하기 쉬운 소리를 아기가 듣고 의식하고 따라 해보려는 연습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소리를 들은 아기가 적극적으로 옹알이를 하면서 반응할 수 있도록 자주 놀아줍니다.
13개월 - 24개월
본격적으로 듣기 능력이 향상 대고 알아듣는 것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의사표현에 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말로 도와주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자동차 장난감을 손으로 가르키면 "와- 이거 파란색 자동차네-"라고 아이의 행동을 단어 또는 언어로 바꾸어 표현해줍니다. 신발을 집으면 "ㅇㅇ이가 신발을 신고 싶구나."라고 신발의 용도를 알려줍니다. 아이가 물건에 대해 잘 아는 상황이면 질문을 해줍니다. 예를들어 딸기를 집으면 "와-이거 뭐예요?"라고 물어보고 말을 해서 답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줍니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사물의 명칭이나 이름을 놀이를 통해 들려줍니다.
24개월 - 36개월
구체적인 단어를 익히고 말하는 시기입니다. 자기 주도성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나 장난감 등을 통해 직접 만지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름과 용도를 알려줍니다. 아이가 주도하는 상황에서 부모는 보조해 주는 방법으로 알려줍니다. 숫자, 색깔 동물 등에 관해 모두 알고 표현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어휘력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단순히 단어를 익히는 것 외에 호기심을 자극해서 상상력을 늘려주는 시기입니다. 예를 들어 '왜?'라는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알려주기보다는 같이 생각하고 고민해 보면서 유추할 수 있도록 유도해줘야 합니다.
37개월 - 48개월
이 시기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감정표현이 많아집니다. 시간개념을 배울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구분할 수 있도록 대화합니다. '어제 아빠랑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탔지', '내일 어린이집에서 친구 00 이를 만날 거야'등 정확히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표현해 줍니다. 감정표현에 관한 대화에는 먼저 공감해 주고 이유를 물어봐서 스스로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빠가 나랑 안 놀아줬어'라고 슬퍼하면 '00 이가 그래서 속상했구나' 공감해 준 뒤 '아빠가 왜 그랬을까?, 같이 아빠에게 물어볼까?' 등으로 질문해서 스스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언어치료에 관한 이야기
연령별 언어발달과정이 세 단계 이상 늦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많은 부모님들이 막연하게 좋아지겠지 하고 놔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어발달은 시기별로 익히고 발달해야 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언어발달이 많이 늦어진다고 생각하면 최대한 빨리 이를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치료에는 많은 종류와 과정이 있지만 어릴 때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 또한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막연하게 언어치료에 관해 부정적이게 생각하거나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언어치료는 놀이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의 호기심 자극을 통해 생각하고 표현할 기회를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입니다. 언어가 늦어져서 또래들과 대화에서 소외되면 아이의 스트레스가 훨씬 더 커지기 때문에 부모가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언어발달 과정을 체크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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