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번 비가 오면 엄청나게 많은 강수량이 한 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여행 오신 분들께는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지인들이 제주도에 놀러 왔다가 비가 오면 저에게 연락을 많이 하는데요. 제가 직접 소개해드리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도에 비 올 때 가볼 만한 여행지입니다.

화창한 제주도의 날씨 때 바닷가를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주도는 날씨가 좋을 때 보다 궂을 때가 더 많습니다. 비가 온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제주도 날씨 TIP
제주도의 날씨는 굉장히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4월초순 고사리 장마, 여름에 한 두 차례 태풍이 오고 9월쯤에 늦 태풍이 오기도 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어쩌면 좋은 날보다 궂은날이 더 많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날씨의 몇 가지 특성을 알고 있으면 비가 오는 기간에도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Tip 1
제주도는 스콜성 비가 많이 내립니다. 즉, 장마기간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간의 비는 잠시 피하고 기다리면 비가 잦아들거나 심할 때는 바로 해가 뜨는 경우도 많습니다. 섬이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비가 오더라도 조금 여유를 가지고 여행에 임하신다면 비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Tip 2
제주도는 지역별로 날씨가 많이 다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비가 오는데 바로 옆동네 친구네 집에는 해가 뜨기도 합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폭우가 오다가도 그 지역을 벗어나면 날씨가 좋아지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여행 중 비를 만나면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지역을 이동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ip 3
제주도는 비가 와도 좋은 여행지가 많습니다. 태풍이나 심각한 폭우가 아니라면 제주도의 숲은 비가 올 때 더욱 운치가 있고 공기도 좋습니다. 또한 실내 관광지도 많기 때문에 아래 제가 추천드리는 여행지를 바탕으로 코스를 잘 짜시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서쪽 비 올 때
제주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 한시 간이상 걸리기 때문에 지역별로 나눠서 설명하겠습니다.

1. 김창열 미술관
도립미술관으로 김창열 화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창열은 6.25 전쟁당시 1년 6개월간 제주도에 머무르며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미술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 주소 -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883-5
- 운영시간 - 09:00-18:00
- 월요일 정기휴무
-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6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입장

2. 아르떼 뮤지엄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빛과 소리가 만드는 자연을 테마로 벽과 바닥에 최신기술을 이용한 스크린을 통해 생생한 예술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형 박물관이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가기 좋습니다.
-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478
- 운영시간 - 10:00-20:00 (연중무휴)
- 입장료 - 성인 17,000원 / 청소년 13,000원 / 어린이 10,000원
- 6세이하, 65세 이상 무료입장

3.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오설록은 티뮤지엄과 넓은 녹차밭이 함께 있습니다. 비가 와도 뮤지엄에서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으며 녹차아이스크림과 롤케이크는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서 나오는 자연재료로 만든 여러 가지 차를 만날 수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뮤지엄 옆쪽으로 넓은 녹차밭이 펼쳐져 있는데 폭우가 오는 것이 아니라면 우산 쓰고 걷거나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 운영시간 - 09:00-18:00 (연중무휴)
- 입장료 - 없음
동쪽 비 올 때

1. 비자림
너무도 유명한 비자림입니다. 500년 이상 된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희귀한 곳으로 비가 온다면 더욱 좋은 피톤치드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입구에서부터 모든 길에 유모차가 다닐 수 있고 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최고의 장소입니다.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 운영시간 - 09:00-18:00 (연중무휴)
-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1,500원

2. 아쿠아 플라넷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입니다. 63 씨월드보다 11배 크고 단일 수조로는 세계 최대입니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하루 네 번의 공연이 있기 때문에 공연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도 좋습니다.
-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5
- 운영시간 - 09:30-19:00 (연중무휴)
- 입장료 - 성인 40,700원 / 청소년 38,900원 / 13세 이하 36,900원 / 36개월 영유아 무료
- 공연시간 11시 10분 / 13시 / 15시 / 16시 50분 (40분간 진행)
3. 빛의 벙커 & 커피박물관 바움
예술과 음악, 미디어 체험 박물관입니다. 그때그때 전시 내용이 바뀌기 때문에 여기서(홈페이지) 확인해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빛의 벙커를 관람하고 나서 바로 옆 커피 박물관 바움에서 커피를 한잔 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바움카페는 숲 속에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 운치를 즐기기에 훨씬 좋아 저도 비 올 때 자주 가는 카페입니다.
-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5
- 운영시간 - 10:00-18:20
- 입장료 - 성인 18,000원 / 청소년 13,000원 / 13세 이하 10,00원 / 4-7세 8,000원 / 36개월 영유아 무료
- 커피박물관 바움 - 입장료 없음
남쪽 비 올 때

1. 엉또폭포
엉또폭포는 비 올 때만 폭포가 생기는 신기한 곳입니다. 높이는 약 50m 정도며 물이 풍부하지 않은 제주도의 특성상 비가 오지 않으면 폭포가 사라집니다. 비 올 때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
- 운영시간 - 10:00-18:00
- 입장료 - 없음
2. 산방산 탄산온천
산방산 탄산온천은 비올 때 가기 좋은 온천입니다. 실내온천도 있지만 노천 온천에서는 비를 맞으며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불가마 찜질방도 함께 있으니 어른들을 모시고 가족단위로 가기도 좋습니다.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북로 41번 길 192
- 운영시간 - 실내온천, 찜질방 06:00-23:00, 야외노천탕 10:00 - 22:00
- 입장료 - 성인 13,000원 / 소인(초등까지) 6,000원
3. 여미지 식물원
동양 최대의 온실정원을 볼 수 있으며 덕분에 비가 오는 날에도 편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외정원도 폭우가 아니라면 우산 쓰고 다니기 좋습니다.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각 나라의 방식으로 정원을 재연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93
- 운영시간 - 09:00 - 18:00
- 입장료 - 성인 12,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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